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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하녀>와 천안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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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2010/05/17 | ㆍ조회: 1058 | |
| ㆍ추천: 0 | ㆍIP: 222.xxx.49 |  http://blog.naver.com/ped6009 |
하녀와 천안함. 개봉 영화 <하녀>는 가진 자가 가지지 못한 자를 보는 시각에 관한 영화였다. (가진 자의 메타포는 앙리 마티스의 화보와 베토벤의 템페스트, 그리고 오만이었다.) 가지지 못한 자가 아무리 지랄을 해도 조금도 흔들리지 않는 딴 세계의 그들, 가진 자들... 이런 섬뜩한 설정은 영화라서 다행이지만 천안함 문제는 맞닥트린 우리의 문제가 된다. 권력을 가진 자의 의식은 소시민의 생각과는 전혀 무관하게 움직인다. 확실한 증거없이 북한의 도발이라 밀어붙이는 것이 가진 자의 오만과 이해에서 기인한다. 기회에 절대 권력을 쥐거나 아니면 전쟁이 나더라도 해 볼만하다는 것. 그러면 전쟁을 하자는 것이냐? 고 되묻던 노통이 그립다. 소시민들이야 다 죽어 나자빠지겠지만 그들은 살아남아 또 한 판을 짤 수 있겠다 생각한다. 진보의 목소리는 개미이고 보수의 힘은 사자이다. 보수는 부패할지언정 분열되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이다. 밀어붙이기가 가능하다 . 북한은 한국과 한 판 붙을 각오로 중국에 군수 식량을 구걸했을 것이다. 미국은 한반도 전쟁을 은근히 부추키는 뉘앙스를 풍긴다. (미국의 국력은 전쟁에서 나오는 것이니까.) 하녀의 마지막 꼴이 될까 싶어 보수로 똘똘 뭉쳐 굴러가는 한국이 무섭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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