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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같은시간 멈추지 않은 세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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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2017/05/03 | ㆍ조회: 63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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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나무밭 주차장 전경 - 계절의 여왕이라는 5월의 첫날도 벌써 몇일이 지나갔네 오늘은 부처님 오신날이라고 해마다 가는절인 김제에 있는 " 금산사'라는 절간을 친구랑 가게되었네. 평소 노래도 같이하고, 술도 한잔씩 하는 친구다네, 광주에서 승용차로 전주방향으로 호남고속도로를 40여분을 달리면 도달하는 절이네 넓다란 절터에 여기저기 쉼터를 만들어 놓아서 옹기종기 앉아서 놀기는 안성맞춤이네 주차장은 차로 가득차고, 즐비한 상가는 부처님오신날인지라 많은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었다네 얼굴에 주름살이 움퍽패인 노인들이 대웅전앞으로 오갈때 "세월이 저렇게 청춘을 앗아갔구나" 라는 가슴 쓰라린 마음을 달랠수밖에 없었네 점심시간에 도착하다보니 절간밥을 얻어먹으러 긴줄에 늘어서서 30여분만에 비빔밥 한그릇을 얻어먹을 수 있었다네. 하늘에는 대웅전 주위로 하~아얀 뭉개구름이 머물고 있어서 흔히 역사소설속에서나 묘사되는 서기가 서려있었다네. 밥한그릇을 풍광좋은곳에서 나누어 먹고서는 이제는 노랫소리 들리는 경로잔치장으로 가보았다네 판소리에 트롯트에 절간에서 즐기는 노래잔치에 합류했다네. 절간이라고 하지만 문화다운 행사를 치루고 있었네 노래신청을 받는다길래 가보았더니 온통 노인들이어서 포기했다네 부처님 오신날에 무슨노래를 젊은놈이 부르겠는가? 스스로 반문하면서 아쉬움을 뒤로한채 친구랑 우리둘은 광주 우리 감나무밭으로 향했다네 송정리장에서 사다 심기로 했던 애호박 모종 6주와 오이6주를 사서 친구랑 둘이서 감나무밭 둘레에 구덩이를 파서 심었다네 하루하루 달라져가는 우리감나무밭에는 상추가 파릇파릇 자라고 있고 그옆에는 고추모종이 길다란작은지지대로 묶여서 쑥쑥 크고 있었네. 이리저리 몸을 움직이며 조리대로 흠뻑 물을 퍼서 상추잎파리에 적셔주며 하루일과를 보냈네 내가 좋아서 만들어놓은 감나무밭 주차장에는 여기저기 심어놓은 꽃들이 주인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었네 동백나무 5그루는 한이틀 물을 안줬더니 잎파리가 생기가 없네 , 개나리 목련, 왕벚꽃은 싹을 틔워 금방이라도 꽃망울을 터트릴 것 같았네. 물고랑사이로 자칭 옹달샘이라고 파놓은 물구덩이에서는 그래도 물이 한바가지정도 괴어있었네 그래서 이것도 손을 보자고 해서 친구랑 둘이서 괭이랑 삽으로 물구덩이 둘레를 확장시키고, 깊게 팠더니 이제는 물이 많이도 모이네 ㅎㅎ 이물로 상추며, 꽃나무며, 손씻는것 까지 유용하게 쓰이니 이보다 더 좋은 즐거움이 어디 있겠는가? 이렇게 오늘 부처님 오신날 하루는 지나간 것 같네 날이 더워지니, 얇은 옷차림으로 5월 한달도 보내야 할 것 같네 아무튼 계절의 여왕인 5월에도 동창 모두들 건강하게 지내보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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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