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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낭보랑산장에서 라세피유까지 (네째날, 7.26.)
ㆍ작성자: 임동후 ㆍ작성일: 2017/09/06 ㆍ조회: 435
ㆍ추천: 0 ㆍIP: 58.xxx.17   https://www.facebook.com/loveidul

6시반 첫식사를 먹으러 우리는 5시반에 일어나야 했다. 도미토리 형식의 동실 여인들이 싫은소리를 하지만 어쩔수없다. 도미토리는 온 순서대로인지 예약순서인지는 몰라도 남녀 구별없이 배치를 하는 모양이다. 어느 도미토리나 마찬가지 였다. 미리 양해를 구했는데도 싫은 모양이다. 서둘러 준비를 하고 출발을 한다. 출발 직전에 한국에서 온 다국적 여행기업 인듯한 회사의 여직원을 만나 컵라면과 과자등을 나누어주면서 많은 얘기와 함께 인사를 나누고 한껏 고조된 몽블랑의 분위기를 느끼기도 해본다. 수현이라는 이 아가씨는 일정중 자주 보게 된다. 참 명랑하고 에너지틱한 친구다. 만날 때 마다 너무 반가워 하는 모습이 우리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 같다. 일곱시를 넘어 출발하며 비가 개인 하늘을 기대하는데 비는 안내리지만 안개가 자욱하여 전망이 잘 보이지 않아 앞만 보고 걸기는 1시간쯤 지나 발므산장에 도착하였다. 발므산장까지 가는길은 그야말로 우리가 일반적으로 얘기하는 트레킹코스 그 자체였다. 발므산장에 도착할즈음 약간씩 주변경관들이 보이기 시작하였다. 우리는 여기에서 화장실과 약간의 정비시간을 갖기로 하였다.


그림  에너지틱 수현씨


그림  낭보랑산장에서 발므산장까지 걸어온 길이 한눈에 보임


발므 산장을지나 본 옴므산장으로 향하는 우리는 발걸음이 가볍지는 않다. 안개가 걷히다가 또다시 자욱해지길 반복하여 전망을 볼수 없으니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지만 생각보다는 경사가 급하지 않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비가 오지 않은것에 대해 감사하며 발걸음을 옮긴다. 또한 생각보다 이정표가 잘되어있고 사람들이 많아 길을 헤메일 이유는 별로 없는듯 하다. 본옴므고개를 올라가는 길에 종주중인 부자를 만나게 되었는데 아버지의 70회 생신을 기념하여 TMB종주를 택했다고 한다. 종주가 끝나는 날이 아버님의 생신날이라고 했다. 두 사람을 바라만 보고 있어도 아름답게 느껴졌다. 날씨가 쌀쌀한데다가 본옴므 고개근처에 가니 바람이 세게 불어서 손가락이 시릴정도다. 고개를 지나 모테산장과 레샤피유로 갈라지는 본옴므삼거리에 도달하고 보니 생각보다 빨리 도착했다. 손은 시리고 춥지만 그래도 오늘 일정의 최고정상에 도착하여 보니 안개가 가끔씩 벗겨지며 주변 봉우리들이 얼굴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 삼거리에서 레샤피유쪽으로 5분 내려가면 있는 본옴므 산장에 들어가 점심을 먹기로 한다. 사람들이 비교적 많이 있는편이다. 아침에 낭보랑산장에서 챙겨준 점심을 샀는데 빵이랑 과일등이 있는데 별로 맛이없다. 파스타등 다른 음식을 맥주와 곁들여 점심을 먹는다. 한국분들이 꽤 많은편이다. 서로 인사를 나누고 아침에보았던 수현씨도 늦게 올라와 인사를 나눈다.


그림  TMB종주 중인 프랑스부자


그림  안개속의 본옴므산장


식사후 레사피유로 출발한 길은 내리막길을 내려간다. 레사피유 산장 까지는 5km정도로 계속 내리막이다. 원래 계획은 모테산장으로 넘어가는 것이었는데 모테산장예약에 실패하여 이 코스를 택하게 되었다. 점점 걷히는 구름때문에 전망은 갈수록 좋아진다. 두시간 거리를 내려와 네시경 레사피유 데 라 노바산장에 도착하여 보니 산장의 시설이 낭 보랑 하고는 비교가 안되게 좋다. 시설은 좋으나 와이파이 3G 다 안되고 공용화장실에 공용샤워장 세상과 단절되기는 낭보랑과 똑 같다. 마을이 있는곳에 3G가 안되는 것은 참 이해하기 힘들었다. 선진국사람들은 인터넷에 별로 관심이 없나보다. 레사피유에는 거대한 야영장이 있는데 이런데가 인터넸이 안되다니 한국에서는 있을수가 없는 일 아닐까 생각된다. 숙소에서 오랜 만에 밀린 빨래를 하여 뒷마당에 빨랫줄을 만들어 널어두고 일곱시부터 저녁을 먹는다. 저녁때 아일랜드에서 오신 교사부부와 많은 얘기를 나누었다. 남편은 고등학교 교장선생님이고 부인은 중학교 음악선생님 이라고 한다. 저녁후 술한잔 하다가 빨랫줄로 가보니 누군가가 걷어놓았다. 동네가 넓고 한적해 차세워 눟을곳이 많은데 하필 우리가 쳐놓은 자기주차장 입구인 모양이었다.우리 입장에서는 참이해가 안되는 면이다. 그냥 그대로 두고 일부만 다시 재정비를 하고 잠자리에 든다.


그림  숙소에서 만난 아일랜드교사부부



그림  아름다운 데 라 노바 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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