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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촌일기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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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2018/01/12 | ㆍ조회: 39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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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윗사진 청암정 현판, 아랫사진 - 청암정 현판 들고 고난의 행군 - 어제 눈이 펑펑 내릴때 우리농원 정자 현판을 달았다네. 여기에는 우리학교 교감샘, 사진관사장( 일명 사진작가) 두명을 대동하고 "청암정 현판을 달았네. 눈은 펑펑 내리는데 차로 농원입구까지는 못들어가고, 그만 중간에 멈춰섰다네. 교감샘은 드라이버를 들고가고, 나는 현판을 관봉투에 넣어서 눈이 내리는 산길을 200여미터를 푹푹빠지면서 걸어갔다네. 우리일행이 첫눈을 밟은줄 알았더니, 개 발자국인가 고양이 발자국인가 누군 가 흔적을 남겼더라고, 아마도 내가 먹이를 날마다 주니까 개나 고양이 둘중에 하나일 것 같네 하얀눈을 밞으면서 산길을 걸어가는데 어릴적 고개넘어 외갓집 가는 기분이었 네 사진작가는 걸어가는 우리두사람의 뒷모습을 찍었는데, 마치 고난의 행군같이 보 였네 현판을 두사람이 잡아 주고, 내가 마지막 못질을 하고나니 비로소 " 청암정"이라는 현판이 눈에 번쩍 띄이네 그려~ 현판은 교감샘이 한이틀 원목을 가지고 양각작업을 거쳐 니스를 칠하고 양생하고 서야 한작품이 완성되었다네. 대대손손까지는 아니더라도 누가 보게되면 정성이 깃든 현판으로 보이고자 엄청 애를 썼지, 나는 철물점에 들러 현판에 걸맞 는 연결고리를 직접 골랐다네 왜냐하면 현판이 빛이 나야하니까 말이야 여하튼 현 판을 걸고나니 그런대로 모양새가 나는 것 같아 즐거웠다네 따라온 사진작가는 농원둘레를 돌아보면서 세심하게 조그만한 것 하나라도 사진촬 영을 하더라고 ~ 아마 작품으로 만들고자 하는 것 같았네 우리농원에 살고 있는 개, 고양이 다람쥐, 쥐까지 모다들~ 축하해준 것 같았네 짝짝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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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