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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촌일기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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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2018/01/22 | ㆍ조회: 34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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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고양이 쉼터 - 언제부터인가 우리농원에 야생고양이가 찾아왔다. 하얀털에 검은털이 박힌 점박이 고양이다. 농원에 오고갈때마다 내차앞에 나타났다 사라지는 길고양이를 농원옆에서 먹이를 줬더니 우리농원에 나타났다. 벌써 3달째 온 것 같네 먹이는 집에서, 직장에서 구해다 생선머리며, 먹다남은 고기를 싸사지고 와서 줬더니 매일매일 밥그릇을 깨끗히 비우고 가네 ㅎㅎ 얼굴도, 출신성분?도 모르는 길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는데 그런대로 잘 받아먹으니 마음이 한결 뿌듯하다네 먹을게 없는 야산에서 엄동설한에 돌아다니며,먹이를 찾느라 얼마나 고생이 많았겠는가? 그래서 눌러앉으라고 고양이 이름을 초롱이라고 하고 예쁜집을 하나 지어줬다네 언젠가는 농원하우스 뒷뜰에서 우연히 나랑 눈이 마주친 다람쥐 한마리가 있었는데 지금도 눈에 선하다네. 야생밤을 너무 주워와서 먹을게 없어서 내려왔나보다 해서 다시 밤을 야생에 돌려준 적이 있었다네. 여하튼 들짐승한테 먹이를 준다는데 누가 뭐라고 하겠는가 ? 굶어죽지 않기를 바랄뿐이네 어제는 우리학교 교감샘하고 산에서 나무를 잘랐다네 조상묘 산 정리하면서 잘라놓은나무를 토막내는일이었네 장작불로 쓸려고 기계 톱을 사용했다네. 옛날같으면 땔감용으로 많은 나무들이 필요했을것인데 요즘에는 가스불이나, 전기로 연료를 대체하고 있으니 나무 활용도가 떨어질수 밖에 없지~ 그러나 우리농원에서는 나무로 땔감을 쓸일이 많아졌다네. 앞으로 화덕을 써야하니까 말이야. 머지않아 동창들 촌닭이라도 삶아줄려면 커다란 가마솥에 장작용 땔감이 필요하지 않겠는가? 이 글을 쓰면서도 동창친구들한테 이 약속이 지켜지기를 빌어본다네. 누가 나의마음을 알 것인가? 물은 건너봐야알고, 사람은 겪어봐야 안다는 말이 있듯이 사람은 겪어봐야 할 것 같더라고, 수십년이 흘렀어도 마음열지 못하고, 혼자만의 선입견으로 살아가고 있는 친구들은 이제 나이도 들고 했으니 훌훌털고 있는그대로 살아갔으면 한다네 그래야 건강에도 좋고 인생사도 술술 잘 풀어지리라 생각한다네 노래가사에도 있듯이 "잘난사람 잘난대로 살고 못난사람 못난대로 산다는게 "내 지론이다네 ㅎㅎㅎ 1월 한달도 건강하게 잘 지내보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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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