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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하늘은 뜨겁기만 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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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2018/06/07 | ㆍ조회: 362 | |
| ㆍ추천: 0 | ㆍIP: 210.xxx.72 | |
벌써 금년한해도 반틈이 날아가 버렸네 어제는 6월 6일 현충일이라 어디가기도 그래서 모처럼만에 아버지랑 바람쐬로 나들이에 나섯네. 어머니가 떠나신지가 한달정도 됐는데, 홀로남은 아버지를 위로해드리는 방법은 국립묘지도 아닌 어머니 묘소나 찾아보자고 제안해서 " 청암농원'으로 향했네 아침 8시 30분쯤 아버지아파트에 도착하니 옷을 주섬주섬 입고 계셨네. 현관입구에 들어서자 말자 나는 아버지한테 예전처럼 "꼭 어머니가 쇼파에 앉아계신 것 같네요" 하고 살아계신모양 반갑게 인사를 드렸더니 어두운표정이 밝아지셨네. 요즘 홀로 식사해결하시랴, 빨래하시랴 신경쓰일이 많겠다는 생각이 든다네 . 어머니 살아생전 아버지가 모든것을 하셨기에 빨래돌리는것, 식사해결, 등 준비된 의지의 한국인?이었기에 다소 안심은 되었다네. 그래도 현재 연세가 84살이라 정신이 흐러질까 염려가 된다네. 자!! 그러면 현충일 하루는 정해졌고, 농원에 가서 어떻게 시간을 보낼것인가를 생각해 보았다네 어제 미리 어머니 묘소를 비롯한 선산주변 잡초제거는 어느정도 해놨기에 아버지가 뭐라고 하시지는 안할 것 같고, 묘소 주변을 더 한번 둘러보고 잡풀을 제거한다 하더라도 남은 시간을 어떻게 할애 해야할지 신경이 쓰였네 예전에 가져다놓은 오래된 노래방기구로 흘러간 노래 틀어드리고, 생음악으로 내가 노래 한곡하고, 점심이나 맛있게 대접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네. 아침 9시 가까이 차는 집에서 출발해서 40여분 걸려 농원에 도착하니, 반갑게 맞이하는 진돗개 두마리가 눈에 들어오네 꼬리를 흔들며 벌쩍벌쩍 뛰고 있네. 주인이 데리고 오는사람까지 반갑게 맞이해주니 이 얼마나 행복한일인가!! ㅎㅎ 개밥통을 봤더니 텅텅 비어있었네 아마도 배가 고팠는지 밥통이 깨끗했네. 그런것도 아닌 것 같았네. 요즘 단가있는 사료로 바꾸어줬더니 잘도 먹는 것 같네. 개도 사람과 같아서 입맛을 다 안다네 그래서 처음에 길을 잘 들여놓는것이 중요하다고 하더라고~ 농원에 도착하니 아버지의 발걸음은 곧장 어머니산소로 향했고,주변 점검을 하기 시작했네. 어제 1시간정도 걸려 묘소주변 잡초제거한게 비로소 빛을 발하는순간이네. 나날이 달라져가는 농원모습을 보시면서 아버지는 무슨생각을 하시는지 모르겠네 잡초제거후 농원안 방문짝에 재미삼아 붙여놓은 별장개념에 대한 문구를 설명해 드렸네 별장이란? "다를별, 별장별로 원래 사는 집외에 주로 휴양을 위해 주변경관이 좋은곳에 따로 마련한집 고로 이곳이 별장이다. 이문구를 보시더니 환하게 웃으시더라고~ 아버지랑 이런저런 이야기꽃을 피우다가 , TV를 한참 보시더니 잠이 들려고 하는 것 같아 방안으로 모셨네. 처음으로 하우스안방안에서 낮잠을 청하시는데 감개무량하실 것 같았네. 산에다 무슨 하우스를 짓더니 방까지 만들어 들락거리고 있으니 처음에는 갸우뚱? 하셨으리라 생각이 드네 그러나 날로날로 새로워져가는 농원을 보시면서 이제는 달리생각을 하셨으리라 본다네 이게 바로 TV에서 보았던 "나는 자연인이다"라는 생활이다고 말이야. 나름대로 나만의 쉼터이자, 힐링장소라는것도 감지하셨으리라 믿는다네. 전봇대옆 사래 긴밭인 텃밭에는 상추를 비롯한 케일, 깻잎 등이 파릇파릇하게 돋아나 보는이로하여금 가슴 뿌듯하게 만든다네 아버지께서는 하우스방에서 꿀맛같은 단잠을 청한후 깨어나셨고, 나는 인근소재지 식당에서 아랫집 통장님을 불러 셋이서 김치찌개 백반으로 하루를 마무리 지었네. 무료하지도 않으면서 , 열창한 추가열의 " 소풍같은 인생" 같이 부자간 좋은 추억을 의미있는 현충일에 만들어 보았네. 내년도 기약하면서 말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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