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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른한 오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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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2015/07/22 | ㆍ조회: 104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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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살 먹은 딸아이가 결혼 이야기를 꺼낸다, 남자를 만나 결혼해서 행복하게 산다는 것이 로또 처럼 어렵다는 것이다,, 그래서 결혼 하고싶은 생각이 없단다. 요즘 젊은이들의 세태를 말하는 것같아 무척 안타깝고 당황스러웠다 우리 젊은 시절에는 당연히 결혼해야하는 것이 의무처럼 느껴졌고 결혼을 못하면 루져가 되는 것 같은 생각이었는데 세상이 많이 변하기는 변했나 보다,,, ,... 그래서 내가 그랬다,,, 아빠같은 사람 만나서 결혼하면 어떠냐고 했더니 이세상에 아빠같은 아빠밖에 없다고 한다,,,,ㅎㅎ 그러면서 아빠같은 사람이면 정말 좋겠다고 말을 하길래 조금은 겸연쩍고 한편으로 조금 찔리기는 했다, .. 그러다 마누라 가만히 듣고 있더니 한소리 한다,,, 나하고 사는 것이 로또란다,,, 나는 내심 속으로 아주 좋은 말이려니 했다,,, 그런데 왠걸!! 나하고 안맞아도 너무 안맞단다. 그래서 로또란다,,,ㅎㅎ ,,, 이제 자식들 결혼에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면 우리도 자리를 후세에게 물려 주어야 할 시기에 왔다,, 세대 교체 타이밍이 온것이다,,, 이제는 선발이 아닌 불펜으로 물러나야 할 시기인 것이다,, 그런데,,, 무슨 욕심이 있어서인지 아직 현업에서 바둥거리는 모습이 오늘은 유난스레 집착처럼 느껴진다,, 생각해 보면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그리 길지 않다 5년이면 환갑이요 7년이면 국민연금 받을 것이고 10년이면 버스,지하철 공짜로 타야 하고 15년이면 칠순이 될건데... 내 마음은 아직도 소비할 시간이 많이 남은양 나의 신경 센서는 반응을 하지 못하고 이시간도 바둥거리게 한다, 나만 이러는 것은 아니겠지,,, 그래,,, 사는 날까지 바둥거리며 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겠지,, 바둥거리고 싶어도 못하는 사람에 비하면 그래도 위안이 된다,,, 오늘도 나의 자리가 있기에 바둥거린다,,, 친구들 모두 바둥거리면 살자,,,,,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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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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