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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2013/03/12 | ㆍ조회: 1966 | |
| ㆍ추천: 10 | ㆍIP: 121.xxx.169 | |
내려오는 길에 '꽃 피면 길이 막힌다는 광양 청매실 농원'이 있다고 해서 이름도 촌스러운 쫒비산이란 곳을 갔다. 지름길 요량을 피우다가 길 없는 길로 가게 되었는데 뜻밖에도 '히어리'를 보았다. 희귀종이라 목포 유달산 수목원에서만 본 적이 있었는데 거기에 피었을 줄이야. 이른 봄에 피는 노란꽃 산수유와 생강나무와 히어리가 모두 그 산에 피어 있었다. 산에는 이런 칼라풀한 수피의 나무들이 많았다. 이기운 원장이 <노각 나무, 아니면 말고..> 였는데 노각나무였다. 자세히 만져보니 짙은 회색이 가장 바깥 수피이고 옅은 회색이 한 겹 벗겨진 수피이고 또 한겹이 벗겨지니 노란 수피가 드러난다. 이름도 촌스럽더니 정상도 촌스럽긴 마찬가지이다. 왜 쫓비산일까. 좇되삐따의 약자가 아닐까를 웃으면서 이야기 한다. 내려오는 길에 매실 농원을 배경으로 하는 섬진강이 푸르다. 하늘과 어울리니 쪽빛이 물들만하다. 문득 섬진강의 쪽색 빛깔을 볼 수 있는 산이라 쪽빛이 쫒비가 되었을까 싶다. 쫒비산을 걷는다는 것은 좌측으로는 섬진강을 내려보며 걷고 우측으로는 백운산을 올려보며 걷는다는 것. 하산길엔 내내 섬진강이 품을 열고 있다는 것. 멀리서 내려다 본 매실 농원 전경... 다왔다. 자그만치 9 킬로 쯤이었나. 개인적 취향의 두 배를 걸었다. 이것만 아니면 뭔가 핑계를 댔을게 뻔한데... 매실 농원이 거기 있어서 거기를 갔네. 사진의 포커스는 오른쪽 갑서니 뛰어와 나란히 서서 찍은 사진은 쫒비산만큼이나 촌스러버서 2013년의 봄은 섬진강에서 부터 왔다. 하늘 쪽빛이 땅에 스며 푸르스하다. 綠 땅이 들썩이자 가지가 화답했다. 花 내가 나를 배신할 것 같아 설레이다니 이런! 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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生死一如문철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