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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 나간 진돗개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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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2019/02/21 | ㆍ조회: 43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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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청암농원 진돗개 "청옥"이가 집 나간지가 보름(달포)이 지났네. 생각하면 할수록 분하고,원망도 하지만, 못 된 개장수한테 납치?되었으리라 생각되어 짠하기도 한다네. 무엇이 잘못되어 돌아오지 않는지~ 하루하루 기다려봤지만 오지않는걸 어찌한단 말인가? 공교롭게도 잘도 놀러왔던 검둥이, 점박흰둥이 숫놈까지 보이지 않으니, 사람같으면 서울구경이라도 같이 갔다고 볼수 있지만 말 못하는 개 3마리가 일시에 사라져 버렸으니 필시 개장수한테 납치되었다고 본다네 참!! 어찌하여 우리농원에 진돗개 납치사건이 발생했는지 모르겠네 그런다고, 개 사건을 인근 파출소에 알리자니 오라가라 할것 같고 해서, 체념하고, 하염없이 기다려보지만, 돌아오지를 않네 주변사람한테 물어봤더니, 바람난 여자는 돈떨어지면 돌아 온다지만 바람난 개 는 돌아오지를 않는다고 하네 ㅎㅎ 청옥이,청순이를 데려온 지가 작년 2월 초순이었으니까 벌써 1년 가까이 되어가는 것 같네 그동안 삼겹살이며, 뼈다귀 등 맛 있는 것 몽땅 먹여 살 좀 찌게 해놨더니 바람나서 집나가는 청옥이를 볼때 야속하기도 한다네 사건 전날, 퇴근해서 오후5시쯤 평상시처럼 목줄을 풀어서 일? 보고 오라고 했더니 청순이(동생)이는 금방 돌아왔는데 청옥이는 저녁늦도록 안 돌아왔다네, 그 다음날에도 안오고 , 또 그 다음날에도 소식이 없는 거야 할수없이 잃어버렸다고 생각은 했지만 , 지나고 보니 자꾸 생각이 난다네 인적없는 산속에서 서로간에 정담을 나누고 맛있는것도 같이 나눠먹은지기 어언 1년이 다 되어서 서로간에 교감은 확실이 이뤄졌는데, 막상 잃어버리고 나니 허망하기만 한다네 죽었는지~ 살았는지 확인해 볼수도 없고 ,앞전 새끼검둥이 잃어버렸을때는 찾으려고, 인근을 한바퀴 돌았지만 말이야 ... "인명은 재천"이라 했는데 "개명은 상호불찰"이라고 해야겠네 잃어버린 청옥이는 박복한 개였네 작년 9월초에 새끼를아홉마리나 나서 두달안에 한마리는 내 불찰로 죽고, 7마리 분양시키고나머지 한마리는 어미랑 같이 지내라고 남겨두었는데 그놈마저 나가서 소식이 없으니 사람으로 말하면 기구한 팔자네 그려~ 어찌됐든 이제 나는 청순이(진짜 진돗개 순종) 한마리에 정을 쏟고 잘 살아가야겠네. 정년도 1년 반밖에 안 남았는데 잘 먹이고 길러서 퇴직후에는 좋은 반려견으로 남은세월을 같이 보내보려고 한다네. 아무쪼록 우리농원 진돗개 이야기를 많이들 읽어주고, 관심을 가져주길 바라네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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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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