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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중일기 5 - 진돗개 갈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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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2018/07/09 | ㆍ조회: 39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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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년 3월 진돗개 모습 - 언제부터인가 진돗개 두마리가 서로 싸우는 모습이 종종 눈에 띄었네. 무슨사연일까? 서로 함께 지낸지가 5달이 되어가는데~ 싸워도 엄청 싸우네 큰놈이 아예 작은놈을 죽인다네. 사람으로 말하면 아주 심한 갈등?요인이 있는 것 같네. 날마다 하루도 걸르지 않고 직장에서 퇴근하면 곧장 달려가 밥을 챙겨주는데, 둘사이가 이렇게 벌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아랫마을 숫캐때문인 것 같네. 산중에서 둘이 살기도 버거울 것 같은데 큰놈이 작은놈을 물어버리니 주인장 입장에서 무엇이 잘못되었을까 하고 의구심이 생기게 된다네 둘다 암캐고, 농원에 도착하면 곧바로 일?보라고 풀어주었는데,그사이 아랫마을 숫캐보러 갔던게 화근인 것 같네. 벌써 작은놈도 5개월이 지나서 덩치가 큰놈만하니 이제는 라이벌이 되지 않겠는가? 큰놈한테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동생 아껴주라고 말을 건네지만 알아먹는지 어쩐지 알수가 없네. 그래서 서로 싸우니 집을 들어다 서로 멀찍히 떼어놓았다네. 그리고 출금령을 내렸네. 당분간 숫캐 못 보게말이야 ㅎㅎ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가정에서 주부가 임신하면, 예민해지듯이 새끼를 배서 그런다냐 하고 아는 동물병원 수의사한테 물었더니, 아직은 어리니까 임신은 안한 것 같다고 하네 물어본김에 불임수술하면 얼마나 드냐고 물어보니 40만원이 든다네 ㅎㅎ 이거 개키우다가 살림 말아먹겠어 ~ 그래도 남도의 땅 무안 망운에서 데려온개인지라 인연은 인연이어서 어찌 할수가 없다네. 날마다 밥을 챙겨주면서, 때로는 학교인근 식당에서 얻어온 특식( 삼겹)이 이들에게는 유일한 즐거움이었는지도 모르겠네. 그런데 최근 무안 매제댁농원에 있는 개가 새끼를 낳아서 개를 가져가라는 소식이 들렸네. 몇마리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제 아버지한테 들었다네, 매제도 걱정아닌 걱정을 해야만 할 것 같네. 개를 3마리정도 키우고 있던데 그중에 새끼를 낳은 것 같네. 경사스러운일은 아닌 듯 하네. 개키우는 뒷감당을 어찌하라고 말이야 예전에야 시골에서 살았던 사람들은 집집마다 개한마리씩은 키웠었지, 초가산간 집을 지은곳에 산짐승이 드나들고, 위험하기도 했던 시절, 유일한 지킴이가 개가 아니었던가? 그런데 이제는 천덕꾸러기가 되었다네. 유지비가 많이도 드네, 한달에 한번씩 모기물리지 마라고 심장사상충 먹여야 하고, 사료값 들어가지, 이거 보통이 아니네 그려 ~ 그래도 우리나라 반려동물 시장이 2020년에는 5조8천억이 된다하니 실로 놀라울 따름이네. 고독속에 죽어가는 동물이 없을 것 같네 물론 대부분이 개나 고양이겠지만 말이야 여하튼 개 두마리키운다는게 여간 정성이 들어가네 . 애정없이는 키우지 못하겠더라고 간식이라면 유일한 3000원짜리 큰비닐에 담겨진 건빵이다네 나도 먹고 개도 먹고 이제는 그것이 간식으로 되어버렸다네. 하루하루가 개와 마주하니 재미는 있지만 키우기가 어렵더라고~ 오늘도 진돗개 두마리는 나 퇴근시간만 기다리고 있을 것 같네 먼 발치에서 차소리만 나면 꼬리흔들며 기다리는 진돗개 두마리가 눈앞에 아른거리네 오늘도 유일한 친구이며 반려동물인 진돗개 두마리와 오랫동안 살았으면 좋겠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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