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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갓집 방문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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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2018/06/28 | ㆍ조회: 403 | |
| ㆍ추천: 0 | ㆍIP: 210.xxx.72 |  20170409_115731__bfdcb0a1_c0d4b1b8.jpg (2,860KB) (Down:3) |
 - 외갓집 동네 어귀 사랑채 - 지금도 눈을 감으면 아련히 떠오르는 외갓집에 대한 추억들~ 곡성 기차마을 친가에서 30여킬로 떨어져 있는 옥과가 우리 외갓집이네 사계절 뻐꾸기 소리가 끊이지 않고, 까막 까치가 날아드는 아주 살기 좋은 곳이지 그 곳에 나의 어릴적 많은 추억들이 새겨져 있다네. 사랑채에는 머슴들이 가마니를 짜고, 닭서리 하면서 같이 즐겼던 그 곳이 이제는 외할머니 돌아가시고, 발길이 뜸하게 되었네. 외삼춘이 계셨지만 , 외숙모가 여간 아니어서 찾아뵙기가 그러데~ "쌀독에서 인심 난다고" 인정머리가 있어야 할텐데 말이야 그래도 외삼춘과 많은 추억을 간직하고 지내왔던지라 ~ 외면할수가 없었네. 와삼촌 큰아들이 부모님사시는 아파트 인근에 살고 있어서 못본척 할수는 없지만, 예전처럼 외갓집에 대한 따뜻한정이 묻어나지는 않는 것 같았네. 어머니 돌아가시전 작년 4월초순 무슨 예감이나 하시는 듯 어머니가 외가에 한번 가고싶다 하시길래 그랜저 새차를 몰고 부모님과 옥과 외갓집을 찾아보았다네.7년만에 찾아뵌 것 같네 그래도 차가 새차인지라 외삼촌내외가 무시하지는 않는 것 같았네. 금의환향은 아니더라도 현재의 조카모습을 볼때 밥은 먹고사는걸로 생각이 들었겠다고 생각했네. 앞집 궁동떡 아줌마는 나를 보고 버선발로 뛰어오셨네 남편 경운기사고로 잃고 농사를 짓고 계시는데 ,아직도 나라는 존재를 기억해주셔서 고마웠다네. 어릴적 담벼락너머로 안마당에서 놀고 있는 내모습을 다 지켜보셨던 분인지라 성인이 되어 멋진양복을 입고 나타났으니 보기에는 좋게 보였을거라 느껴진다네. 준비해온 사과 한박스 전해 드리고, 나는 곧장 외삼춘과 외할머니 묘소를 찾았다네. 꽃과 술잔을 바치고,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묘소에 절을 올렸네. 언덕배기 밭자락에 만들어져 있는 묘소는 아늑하였고, 주변 밭고랑사이에서는 아지랭이가 피어 올랐네. 외삼춘과 술잔을 이리저리 옮겨가며, 짦은시간이나마 정담을 나누었으며, 외삼촌은 조카 잘되게 해주시라고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묘소에 진언을 하셨네 "세월은 유수와 같다"더니 앞동산, 뒷동산은 많이 변해있었으며, 논두렁주변으로 여러찻길이 나있었다네. 광주 도시사람들이 공기좋은곳에 전원주택을 많이도 지었네. 마을 이장인 외삼춘은 아마 30여가구 되는 이 동네에서는 코방귀깨나 뀌시는 분같았다네 ㅎㅎ 그래서 그런지 땅에 대해서는 잘 아시더라고, 포크레인 하루빌리는데 45만원, 반나절 30만원, 묘이장 등등 많은 정보를 가지고 계셨네 나도 언젠가는 자연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외삼춘한테 물어야 할게 많은 것 같네 여하튼 외갓집은 내 어릴적 추억을 많이도 만들어주었지만, 같이 놀았던 동네 선후배들은 도시에 나가 생업에 매달려 팍팍하게 사는 것 같아 안타까웠네. 살아가는 모습들이 어찌 같을수가 있을까마는 좋은직업에 잘 살아갔으면 좋겠는데 말이야~ 나이가 들어가니 자꾸 옛날생각이 난다네. 추가열의 소풍같은 인생이네 유튜브가서 노래한 번 들어보시게 ~ 이제 여름철 장마가 시작되었네. 건강에 유의하고, 얼마남지 않은 6월 한달도 잘 살아보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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