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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 이야기... 연보라빛의 화려한 수사 등나무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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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2009/05/07 | ㆍ조회: 1031 | |
| ㆍ추천: 0 | ㆍIP: 222.xxx.103 |  http://blog.naver.com/ped6009 |
 하늘과 바람을 바라보고 있을지라도
한 짐 무게를 다 벗을 수 없는 것이 인생이라는 게다.
그렇다고 꽃을 피우지 않을 수 없지는 않은가.
 한 짐 한 짐 늘어나고
마음은 아래로 아래로 땅을 향하고
그 무게만큼 겸허해진다.
 그 짐을 벗으려 하지 않음은 바로 그게 삶의 힘이라는 거다.
작은 한 자리라도 차지하고 있는 이유인 거지.
 절벽을 장식하는 꽃치고 등나무만큼 근사한 꽃도 없다...연자주빛 화사한 연등처럼.
등나무는 칡과 같은 덩굴나무이다.
누군가를 꼬아야만 제 살 길이 보인다.
갈등 葛藤 이란 칡과 등나무가 다른 나무들과 엉킨 상태를 말한다.
남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소인배를 비유하기도 하지만
한여름의 햇살과 소나기를 피하기에는 등나무 아래만큼 시원한 곳도 없다.
내일은 5월의 꽃, 모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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